라이벌이라고 불리는 것에 동의하지 않지만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11월 11일 경기는 V리그의 역사상 최고의 명승부입니다.
솔직히 이 경기가 열리기 전에 전문 도박사들 과연 이 경기를 어떻게 전망할지 매우 궁금했습니다.
찾아낸 정보를 확인한 순간 두 눈을 의심했습니다.
GS칼텍스의 승리확률이 정말 낮았습니다.
이유가 궁금했습니다.
경기결과는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사상최고의 명승부가 장충에서 다시 재현된 상태입니다.
전문가로 불리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승리확률이 10%가 안되는 경기도 이변이 상당히 잘 나옵니다.
그리고 오늘의 경기는 이변으로 기록될 수도 있었습니다.
이런 잡소리를 지껄이는 이유는 스포츠는 항상 알 수 없는 승부이기 때문입니다.
돌려보기를 시작합니다.
흥국생명의 승리는 조금 운이 따른건 사실이지만 모든 선수들의 노력으로 쟁취한 결과물을 생각없이 표현하는 것은 예의가 아닙니다.
강소휘의 결장은 부상때문에 언론에 조금 노출된 상태라 조금은 예상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루시아가 출전은 했지만 솔직히 결장이라고 봐도 될 만큼 출전시간이 5분이 안되었습니다.
이런 사정을 경기가 시작된 후 알았습니다.
GS의 삼각편대는 강소휘대신 유서연으로 대체가 되었고 흥국생명은 루시아가 김미연으로 바뀐 상태입니다.
경기가 이정도로 치열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응원의 힘이라고 생각됩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김연경의 이야기대로 GS칼텍스의 이소영입니다.
솔직히 오늘은 이재영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정말 배구를 잘하는 선수입니다.
얄미울 정도로 잘합니다.
러츠는 현재 득점1위인데 공성도 44.97%로 매우 좋습니다.
김연경은 오늘 38득점을 기록했는데 정말 차원이 다른 선수입니다.
공성이 현재 49.26%인데 시즌이 끝나면 최소 55%를 넘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수비가 상당히 강력한 V리그에서 55%의 공성은 정말 말도 안되는 기록입니다.
이소영이 오늘은 그야말로 코트를 휩쓸고 다녔습니다.
오늘의 경기가 정말 오랜만에 나온 인생경기중 하나입니다.
25득점에 공성이 37.26%입니다.
역시 이 선수는 만능캐릭터입니다.
국내선수중 김연경과 이재영의 바로 다음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선수가 이재영보다 2cm가 작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오늘은 조금 무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김연경의 엄청난 칭찬을 받았습니다.
세계 최고의 선수가 이소영을 인정한다는 증거입니다.
이재영은 솔직히 오늘 조금 부진한 모습입니다.
23득점을 기록했지만 공성이 38.39%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언젠간 용병보다 나은 선수로 인정받게 될 날이 반드시 온다고 확신합니다.
여기서 잠깐 싸인받고 싶은 선수들의 우선순위를 구단별로 나열하겠습니다.
흥국생명 김연경.이재영.이다영
GS칼텍스 이소영
현대건설 고예림
인삼공사 고의정
기업은행 김희진
도로공사 안예림
흥국생명만 3명인 이유는 솔직히 이들 3명에겐 모두 받고 싶어서입니다.
이들외에 추가하고 싶은 선수는 강소휘.박혜민.지민경입니다.
현실이 될 가능성은 현재는 0%입니다.
차상현감독의 태클때문에 많은 분들의 의견이 갈리고 있는데 솔직히 욕은 KOVO가 먹어야 합니다.
강주희심판은 할 일을 했을 뿐이고 비디오판독의 결과에 말도 안되는 이유를 들이댄 곳에 비난의 초강력 스파이크를 날려야 합니다.
김연경의 잘못은 없습니다.
판정이 이미 끝났는데 비디오판독을 요구한 차상현 감독과 여기에 항의한 박미희 감독은 두 분다 잘못이 없습니다.
관중들을 멘붕상태로 만들어버린 KOVO의 미숙한 운영을 탓해야 합니다.
김치찌게 회식을 제공한 곳은 여전히 공공의 적입니다.
신임회장이 취임한지가 언젠데 아직도 변화를 거부하는 단체입니다.
GS칼텍스는 오늘 미친개 작전 2를 선보였습니다.
흥국생명이 여기에 또 낚였는데 두 번을 당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솔직히 이다영의 분배가 문제가 있었고 다급하면 김연경에게 의존하는 모습에서 탈피를 해야 됩니다.
물론 루시아가 없었다는 건 핑계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GS칼텍스도 강소휘가 부상때문에 결장을 했기 때문에 이것은 이유가 될 수가 없습니다.
김연경에 대한 과도한 점유율은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우리나라의 대표팀에게도 악재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박현주의 서브의 위력이 급감한 상태입니다.
서브로 신인상까지 수상했는데 기량의 퇴보는 운동량 부족이라고 봐야 합니다.
너무 안타깝습니다.
김미연이 당분간 루시아를 대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11월 일정이 한국도로공사.현대건설.IBK기업은행과 만나게 됩니다.
모두가 힘겨운 상대입니다.
돌발변수는 발생했고 지금부터가 흥국생명의 본실력이라고 보는게 정답입니다.
루시아가 돌아오기 전에 패배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GS칼텍스는 2번 다시 오기 힘든 기회를 또 다시 눈앞에서 놓친 상태입니다.
모든 선수가 잘했습니다.
유서연이 강소휘의 공백을 잘 메우고 있지만 리시브능력이 퇴보한 상태입니다.
솔직히 이 모습은 문제가 매우 심각합니다.
주전 도약과 경쟁을 위해서는 현재의 리시브능력은 경력에 비해 레벨이 너무 낮습니다.
항상 나올때마다 칭찬을 받는다는건 대놓고 이야기하면 계륵같은 존재입니다.
남주긴 아까운데 댓가를 지불하고 소유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는 이야기 입니다.
더 올라가야 할 필요가 있고 그때부터가 진짜입니다.
프로의 세계는 정말 냉혹한 동네라는 것을 절대 잊으면 안됩니다.
오늘의 경기는 승부와는 별개로 어마무시한 김연경의 승부욕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많은 명장면이 카메라에 담겼지만 백미는 치밀어 오르는 분노의 대폭발의 화풀이를 배구공에게 할 때였습니다.
정말 어마무시한 명장면으로 소중히 기억하겠습니다.
얼마나 절박한 심정이면 말도 안통하는 배구공에게 분풀이를 해야 했을지 정말 공감합니다.
흥국생명의 선수들은 배구여제의 승부욕과 강인한 투쟁심을 본받아야 합니다.
전 세계에서 배구를 가장 잘하는 선수가 항상 강력한 전투본능으로 무장된 상태입니다.
존경할 수 밖에 없는 선수입니다.
눈물이 다소 많은 이재영에게 꼭 필요한 모습입니다.
오늘의 경기는 사상최고의 역전승으로 끝났습니다.
스포츠는 정말 알 수 없는 승부의 연속입니다.
다음에도 오늘보다 더 대단한 경기를 보여줄거라고 항상 기대하겠습니다.
모든 분들이 만들어낸 작품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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