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여자배구 정규리그 프리뷰 3.흥국생명 v리그

seaofquasar 2020. 9. 6.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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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강의 팀으로 평가받았던 흥국생명은 컵대회에서 정말 말도 안되는 졸전끝에 셧아웃 패배로 모든 목표는 초기화가 되었습니다.

 

지난 일은 빨리 잊는게 낫습니다.

베스트멤버는 아니었지만 이것을 핑계로 대기엔 결과가 너무나 참혹했습니다.

 

정규시즌의 일정은 아직까지 미확정입니다.

코로나19가 가장 큰 문제지만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보니 혹시라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지면 최악의 경우 정규리그는 없을 수도 있습니다.

흥국생명은 KOVO의 시즌일정이 나올때까지 컵대회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해결하고 조직력을 좀 더 강화할 필요성을 모두에게 보여준 상태입니다.

 

한 번의 실패는 흥국생명의 모든 것을 바꿔 놓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컵대회의 기록은 참고용자료는 되겠지만 무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정규리그는 반 년 넘게 진행되는데 부상당했던 선수들이 정규리그에서는 모두가 복귀합니다.

라이징스타들의 활약은 일부 선수들을 제외하면 거기까지가 끝입니다.

여기에 전술까지 초기화가 되기때문에 진짜 전력은 아직까지 모두가 전혀 알 수 없는 상태입니다.

 

흥국생명의 삼각편대는 여전히 어나더레벨입니다.

 

김연경의 식빵은 정규리그에서는 자주 보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아무리 팀이 전력으로 나서지 못했다해도 결과는 최악입니다.

 

이 선수의 자존심은 아마 호날두와 메시보다 훨씬 강하다고 생각됩니다.

컵대회에서 나온 자신의 플레이에 엄청나게 실망했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 선수는 항상 밝은 선수이고 쉽게 의기소침에 빠지지 않기 때문에 결과는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배구도 팀 스포츠입니다.

세계 최고의 선수가 최악의 경험을 미리 맛본 상태인데 정규리그에서 슈퍼초사이언으로의 변신이 기대됩니다.

 

이재영이 정말 오랜만에 공수에서 기대치보다 못한 결과를 받았습니다.

김연경의 합류로 경기당 25점의 평균득점은 기대하기 힘들지만 최소 20점이상의 득점력은 유지될 것 같습니다.

 

문제는 컵대회지만 리시브의 안정감이 현저하게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보이는 그대로 받아들이기엔 이 선수의 리시브능력은 그동안 보여준 성적이 있습니다.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닙니다.

 

타점과 높이랑 스피드가 여전하기 때문에 정규리그에서는 이 선수도 김연경에 준하는 성적이 기대됩니다.

 

루시아는 아직은 모든 부분에서 팬들의 기대치에 못 미치지만 이 선수는 용병입니다.

평득은 금년에 조금 하락하겠지만 작년만큼의 성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삼각편대의 분산된 공격력때문에 공성의 상승이 예상되고 점유율이 상승하면 원래의 모습을 되찾을 것 같습니다.

 

김미연이 돌아올 경우 박현주와의 경쟁은 피할 수 없는데 리시브능력이 경기출전의 우선 순위를 결정할 것 같습니다.

흥국생명은 정규리그에서 상당한 체력의 강점을 가지고 출발할 여지가 있습니다.

삼각편대도 나머지 5팀보다 체력관리를 많이 받을 것 같은데 로테이션은 피할 수 없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솔직히 이 부분이 가장 큰 걱정이지만 여기에 대한 해결책은 미리 준비되었을 것 같습니다.

 

김세영은 체력관리만 되면 여전히 높이에서 강점을 보일 것 같습니다.

이주아도 스피드의 향상때문에 나날이 발전하고 있고 이들로 인해 중앙도 전력이 안정적이지만 타팀과 비교하면 크게 우위를 가져가진 못합니다.

김나희는 컵대회에서 너무 활용도가 적어진 상태인데 지금보다 많은 출장시간이 필요합니다.

 

김채연도 이 팀의 전력을 극대화하는데 필요한 선수지만 여전히 발전이 더딥니다.

예년에 비해 조금은 나아진 모습이지만 백업의 우선순위가 되기엔 시간이 많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도수빈은 기량발전은 분명한데 리시브능력이 여전히 많이 부족합니다.

김연경에 비해 이재영은 리시브에서 이 선수를 상당히 많이 헬프를 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는데

이는 흥국생명의 가장 큰 약점이라고 생각됩니다.

 

박상미는 컵대회에서 1순위에서 밀렸지만 있는데 정규리그에서는 위치가 바뀔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선수에게 기대를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조금 미덥습니다.

리베로들의 리시브가 감독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이 때는 흥국생명의 팀명은 조롱의 타겟이 되는 것을 피할 수 없습니다.

 

사진 출처 KOVO

이다영은 컵대회에서 전술연습을 실전으로 미리 경험했는데 이 부분은 조금 불만족입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론 정규시즌은 더더욱 기대감이 상승했습니다.

준비기간이 길어질수록 흥국생명의 전술의 완성도는 높아지고 이는 엄청난 성적으로 돌아올 것 같습니다.

 

김다솔은 이다영의 백업이지만 의외로 반전의 시즌이 될 수 있습니다.

정규리그는 길고 기회는 많습니다.

이번 시즌을 선수생활의 전환점으로 받아들이고 다가오는 미래를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한비와 김다은은 포지션에서 백업의 우선순위에서도 상당히 밀려난 상태이고

박은서와 남은빈은 코트를 자주 밟는것도 많이 어려울 것 같지만 경기상황에 따라 적은 출전은 다소 있을것 같습니다.

 

정규리그는 벌써 시작된 상태입니다.

인삼공사가 컵대회에서 좌절모드를 미리 경험했지만 이는 절박함을 잊은 모습때문에 조금은 예견된 행보였습니다.

흥국생명이 워낙 압도적인 전력때문에 이 마음을 잠시 잊은 것 같습니다.

 

타팀이지만 지민경선수의 모습이 컵대회때 자주 원 샷에 담겼습니다.

부상때문에 구경꾼으로 전락한 자신의 모습을 받아들기가 힘들었는지 카메라에 담길 때마다 표정이 심각하게 항상 굳어 있었습니다.

이 모습에서 다시 한번 절박한 상황으로 몰리고 있는 현실에서 탈출하려는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흥국생명은 대다수의 선수들에게서 이런 모습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물론 이 부분은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닙니다.

정규리그에서는 이런 모습이 없기를 바라고 당연히 그럴거라고 믿습니다.

 

희망사항이지만 그 누구도 도달하지 못한 업적의 달성을 기대하고 그럴 능력이 있는 팀입니다.

V리그의 역사에 범접하지 못할 기록을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전설로 남을 이야기는 오늘부터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