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이사의 여자배구 돌려보기 2. V리그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는 예상과 달리 3세트가 모두 듀스를 기록할 정도로 정말 처절한 경기였습니다.
결과는 나온 상태지만 이주아가 1세트에서 2번의 서브범실 때문에 1세트 초반에 교체되었는데 이것을 핑계로 대기에는
박미희감독의 전략과 전술에 문제가 있습니다.
흥국생명의 리베로들에 대한 우려는 박상미가 이적해오고부터 시작되었는데 컵대회때와 10월 12일 경기는 복사판과 다름이 없었습니다.
애기를 키워도 이것보다는 강하게 키울것 같습니다.
서브리시브를 여전히 김연경과 이재영이 리베로들을 대신해서 거의 전부를 받아주는 모습이 다시 나왔습니다.
설마했는데 그동안 리시브연습을 리베로가 해야 되는데 김연경과 이재영이 하고 있는 줄은 전혀 몰랐습니다.
감독이 선수를 믿지 못하고 있고 동료들도 리베로들을 믿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팀에게 무실세트우승과 전승을 우승을 기대했다는 것이 크게 후회됩니다.
정규시즌 내내 이런 식으로 경기를 할 가능성도 있고 오늘부터는 현실이 될 것 같아 갑자기 배구경기를 손절하고 싶은 생각까지 치밀어 오릅니다.
프로배구선수의 리시브를 제 예상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받아 주는 모습은 정말 기가 막혔습니다.
애기들을 과잉 보호하는 엄마들의 모습과 하나도 다른 점이 없습니다.
이런 식으로 정규리그를 우승하는 것은 그다지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닙니다.
그리고 우승이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김연경이 있는데도 우승에 실패할 경우 뒷감당을 어떻게 하실려고 이런 식으로 경기를 운영하는지 도무지 이해를 할 수가 없습니다.
도수빈과 박상미의 리시브폭탄이 쉴 새 없이 터지더라도 본인들이 이겨내도록 만드는게 감독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경기부터는 품안의 애기처럼 리베로들의 리시브를 대신 받는 모습은 사라지기를 바랍니다.
본인의 맡은바 임무에만 충실하도록 전략과 전술을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김연경과 이재영이 더 이상 애기들을 걸음마시키는 모습은 이제는 나오면 안됩니다.
줄건 주고 받을 건 받는 기본에 충실하는 팀으로 다시 태어나야 될 필요가 있습니다.
경기의 다시 보기를 시작합니다.
전략적으로 생각할 경우 흥국생명은 리베로를 1명을 제외한 채로 리시브를 받는 형국입니다.
이 문제때문에 선수들간 충돌위험은 항상 내재하고 결국엔 부상때문에 어벤져스는 추락하고 타노스가 최후엔 웃을 수도 있습니다.
대등한 경기력이 나온다는 것 자체가 박미희감독의 전술이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이것은 지진처럼 선수 개개인에게 전달되고 쓸 데 없는 에너지까지 소모시키고 있습니다.
체력이 아닌 정신력의 방전을 선수단 전체로 향하게 만듭니다.
정규시즌은 이제 시작했는데 리베로는 리시브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날개공격수의 등뒤로 숨어야 하고
리시브가 좀 되는 선수들은 감독의 잘못된 전술때문에 항상 멘붕의 위협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빈공간은 많을 수 밖에 없고 수비범위도 상당히 넓습니다.
여기에 리베로는 스피드와 순발력이 필수인데 등뒤에 숨고 난뒤 자신의 수비위치로 돌아가는 시간도 느려지고 준비하는
자세와 시간까지 영향을 받게 됩니다.
리베로의 판단시간이 늦다보니 차라리 이 시간은 없느니만 못합니다.
GS칼텍스는 중앙공격을 최소화하고 삼각편대끼리의 정면대결을 항상 유도하는데 178cm의 이재영이 최고의 선수지만
자연스레 스트레스가 쌓일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미친개작전으로 상대의 범실을 항상 만들어내고 오늘 경기도 컵대회와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갈 수 밖에 없습니다.
해결방법은 간단합니다.
그냥 헬프를 감독이 금지시키고 리시브가 터져도 그냥 다시 받을때까지 버티고 리베로를 교체해주거나 이 방법도 먹히지 않을때는
이 때 김연경과 이재영중 한 명이 리시브를 대신 받아주고 서브를 돌리면 됩니다.
솔직히 현재의 애기전담보호는 경기력도 문제지만 혹시라도 삼각편대중 한명이라도 부상당할 경우 우승은 커녕 봄배구도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GS칼텍스는 러츠가 32점,강소휘가 17점,이소영이 14점을 기록했습니다.
흥국생명은 루시아가 27점,김연경이 25점,이재영이 19점을 기록했습니다.
특이사항은 이한비가 하늘로 보내보내버린 공때문에 경기결과가 순식간에 변했습니다.
이주아와 이한비는 상당히 많이 혼날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흥국생명의 세터인 이다영의 활약이 그 어느 때보다도 빛났습니다.
경기는 홈팀의 패배로 끝났고 GS칼텍스가 2경기에서 얻은 승점은 겨우 1점입니다.
당장은 10월 25일 경기에서 연패를 탈출해야 되는데 다음 경기가 라자레바의 기업은행입니다.
흥국생명은 경기는 이겼지만 리시브와 수비불안은 당분간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한국도로공사와 10월 31에 대결이 예정된 상태입니다.
여기까지가 오늘의 돌려보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