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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샘프턴 vs 울버햄프턴 2021년 9월 26일 22:00

seaofquasar 2021. 9. 25.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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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15위와 16위의 대결이다.

홈팀은 9월 22일 EFL컵 3라운드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2:2 무승부후 승부차기에서 2:4 승리를 거두었다.

24시간 빨리 휴식을 취한 팀은 홈팀이다.

홈팀은 현재 리그에서 모든 팀의 기피 1순위다.

상대를 가리지 않고 진을 빼는 경기를 하는 팀은 좋아하기는 힘들다.

컵대회를 포함한 최근의 4경기를 살펴보자.

8월 28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안방에서 2:2 무승부를 시작으로 9월 11일 홈 경기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무승부를 이끌어 내더니 9월 18일 맨체스터 시티 원정을 무실점 경기로 완성하고 대다수 팬들과 도박사들을 멸망시켰다.

축구가 33%의 확률 게임이라는 것을 증명한 경기였다.

 

시즌 전체를 살펴보자.

리그만 따질 경우 4무 1패로 도저히 이길 수 없는 팀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정말 신기한 팀이다.

4득점 6실점으로 공격력과 방어력 모두 답이 없다.

문제는 대다수 팀들이 사우스 햄턴의 강력한 방어력에 백기 투항을 하고 있는 상태다.

보이지 않는 투명한 방어막을 2중 3중으로 치고 있고 이 놀라운 필살기를 쉬지 않고 사용하고 있다.

 

골잡이들을 살펴보자.

애덤 암스트롱 1골,모하메드 엘리오누시 1골,제임스 워드프라우즈가 1골을 기록중이다.

사우스 햄턴이 상당히 신기한 팀인 것은 사실이다.

리그에서 현재까지 넣은 골이 모두 4골인데 내용을 살펴보면 그냥 웃음이 나온다.

팀이 기록한 4골중 1골은 패널티 킥으로 넣은 골이고 자책골도 1골이 포함되어 있다.

기가 막히는 득점력과 방어력을 동시에 보유한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팀이다.

우주방어까진 아니지만 상위권 팀들도 이 팀을 효율적으로 공력하지 못한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줘야 한다.

튼튼한 방어력을 밑바탕으로 득점력까지 살아난다면 리그에서의 경쟁력은 현재보다 많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

 

오늘은 멸망전에 어울리는 팀들이 맞붙지만 내실을 살펴보면 추구하는 방향이 차원이 다른 팀들이다.

원정팀인 울버햄턴을 살펴보자.

리그 5경기에서 1승 4패를 기록중이지만 실질적인 공격력은 답이 안나오는 팀이다.

컵대회를 포함한 최근의 4경기를 살펴보자.

8월 30일 홈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대결했지만 0:1 패배후 9월 11일 왓퍼드 원정에서 자책골과 황희찬의 활약으로 0:2 승리를 거두었다.

반전은 오래가지 않았다.

9월 18일 브랜트퍼드와 홈에서 만났지만 11:10의 전투에서 섄던 밥티스티의 퇴장에도 숫적 우위를 살리지 못하고 멸망의 경기력만 보여준 상태다.

울버햄턴의 실질적인 공격력은 리그 꼴찌라고 봐야 한다.

 

시즌 전체를 살펴보자.

컵대회를 제외한 리그 경기에서 넣은 골중 자책골을 제외하면 황희찬의 골이 유일할 정도로 화력문제가 상당히 심각한 팀이다.

경기당 0.2의 득점력으론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골 넣는 방법을 잊은 축구팀이다.

경기당 실점이 1.0골이라는 것을 위안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

 

골잡이를 살펴볼 이유가 없다.

자책골을 제외하면 황희찬의 골이 유일한 기가 막히는 팀이다.

급감한 화력을 단시일에 끌어올려야 리그에서의 급격한 경쟁력 추락을 방비할 수 있다.

현재의 골가뭄이 해결되지 않으면 강등은 현실로 조만간 다가 올 수 밖에 없다.

골은 넣지 못하지만 방어력까지 궤멸된 상태가 아니라는 것은 암울한 팀에 남아 있는 마지막 희망이다.

축구는 힘보단 테크닉이 먼저인 스포츠다.

돌파력이 아무리 뛰어나봐야 정확한 볼 컨트롤과 빠르고 정확한 슈팅이 몸에 베어 있지 않으면 에너자이저처럼 길고 오래가는 선수가 될 수가 없다.

축구는 골과 어시스트가 그 선수의 레벨을 평가하는 잣대다.

그라운드를 아무리 휘저어봐야 골이 없으면 말짱 도루묵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전문가들은 오늘도 누가 이길지 모르니 알아서 잘 선택하라고 앵무새처럼 반복하고 있다.

배당률만 따지면 이런 경기는 묻지말고 무승부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오늘 경기는 사우샘프턴의 홈 경기라는 것을 잊지 말자.

하루를 더 휴식한 홈팀이 체력에서 다소 우위를 가져간다.

두 팀다 오늘은 끝장 승부를 원할 수 밖에 없다.

리그에서 1경기만 승리를 해도 순위가 급등한다.

하지만 골을 넣는 법을 잃어버린 팀들이다.

EFL컵에서 승부차기 승리를 한 홈팀과 동일한 상황에서 승부차기 패배를 한 팀의 분위기는 극과 극일 수 밖에 없다.

좀 더 긴 휴식시간은 보너스다.

 

문제는 이들의 득점력이 보는 사람을 답답하게 만들 정도로 대책이 없는 수준이라는데 있다.

홈팀은 9월 리그 2경기에서 웨스트햄,맨체스터 시티와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골은 넣지 못했다.

원정팀은 9월 왓포드에게 뒤늦은 리그 첫 승을 올렸지만 브랜트퍼드에게 2골이나 헌납하고 멸망을 했다.

두 팀다 최악의 경기력으로 쉴 새 없이 찔러만 보고 빈손으로 집으로 돌아가는 것을 선호한다.

전문가들도 이 경기는 재미보다는 지루함을 팬들에게 선물하는 경기로 손꼽지만 세밀하게 살펴보면 순위로 평가하기 힘든 보이지 않는 전투력의 지배가 예상되는 경기다.

부상자들의 숫자는 두 팀다 상당히 많다.

홈팀은 시오 월컷,원정팀은 페드루 롬바네투가 결장한다.

원정팀은 라얀 아이트 누리가 뇌진탕을 겪어서 다음 경기에 결장한다.

포지션과 레벨에 따른 유불리가 존재하겠지만 축구는 11명이 하는 경기라는 것을 감안하면 전투력 손실은 엇비슷하다.

 

홈팀은 현재 리그 경기만 따지면 승리가 없다.

일정의 유불리를 떠나 무승부를 기록한 상대팀들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뉴캐슬 유나이티드,웨스트햄 유나이티드,맨체스터 시티다.

그동안 맞붙은 상대들이 뉴캐슬을 제외하면 대다수 상위권에 포진을 하고 있다.

전투력이 상대성을 따지고 오늘은 홈 경기라는 감안하면 동기부여가 매우 높을 수 밖에 없는데 휴식도 하루 더 빠르다.

가져다 붙이면 말이되는 것이 뇌피셜이지만 확률상 오늘은 무승부보다는 승패로 결과가 갈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

희망사항까진 아니지만 승점 3점을 올릴 때가 다가왔다는 이야기다.

 

원정팀은 어떨까?

경기당 1골이상 허용하지 않는 놀라운 방어력이 돋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앞서 적었지만 황희찬의 골을 제외하면 깔끔하게 넣은 골이 전무하다.

쉽게 말해 90분 내내 간만 보고 소득은 전혀 없는 경기만 양산하고 있는데 이유는 단순하다.

골 결정력이 프리미어 리그의 20개 구단중 가장 낮기 때문이다.

팀의 방어력이 나쁜 수준은 아니지만 득점력이 기가 막히는 수준까지 처참하게 하락한 상태다.

리그에서 1승 4패를 기록하는 동안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는 경기는 없었지만 마무리 능력이 프리미어 리그 수준은 아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현재의 암울한 순위를 끌어올릴 수가 없다.

 

일정이 두 팀다 다소 여유롭지만 성적은 전혀 여유를 찾을 수가 없는 상황이다.

오늘 경기후 다음 일정이 홈 팀은 첼시 원정이고 울버햄턴은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홈에서 맞이한다.

이것이 말하는 바는 단순하다.

홈팀은 오늘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승리만이 필요한 상황이다.

오늘 경기는 33%의 지배를 받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경기다.

랄프 하젠휘틀 감독이 멸망의 경기와 상당히 친밀한 감독이지만 지나간 일이다.

모험보다는 안정을 우선하는 분이지만 상대방이 자신보다 전투력이 낮다고 판단되면 사정을 봐주지 않는 분이다.

승점을 올리기보다는 승리가 필요한 경기라는 것을 감독이 누구보다 먼저 알고 있다.

 

역배의 가능성 배제하자.

이러면 확률이 50%로 자연스럽게 상승한다.

리그의 강자들과 맞짱이 잦아지고 있다는 것은 전술을 떠나 팀의 레벨이 올라가고 있다는 증거다.

팀의 경쟁력이 강등권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고 봐야 한다.

이것을 감안한다면 그동안의 답답한 경기력이 오늘은 다소 반등할 여지가 있다.

박빙의 경기는 선제골이 중요하고 이 부분에서 홈팀이 유리할 수 밖에 없다.

 

선택의 시간이다.

리그에서 5경기동안 자책골 포함 4골을 넣은 팀과 5경기 자책골 포함 2골을 넣은 희한한 팀들의 대결이다.

어디를 선택하든 지루함과 답답함이 보장된 경기지만 오늘은 홈팀이 끝장 승부를 원하고 있다.

이런 경기는 몰빵이 나올 수 밖에 없고 골이 나올 가능성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의외로 꿀잼을 경기를 시청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홈팀이 오늘은 무승부와 이별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사우샘프턴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