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자배구

넘사벽들의 근황과 각오

728x90

사진 출처 AC PAOK

죄송합니다라는 이야기만 하고 한국을 떠난 쌍둥이들은 이후 비행기 안에서 거의 8개월만에 처음으로 미소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인스타그램이 자신들 때문에 난리가 낫다는 것을 처음에는 잘 몰랐을 겁니다.

현재 시간 인스타그램 좋아요 숫자는 3745개 입니다.

댓글도 무려 478개가 달렸습니다.

팬들의 숫자는 급감했지만 관심을 가지는 분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물론 말로 표현하기 힘든 욕설도 있을 겁니다.

소속 구단은 한국어로 이들을 환영합니다라고 전면에 적었고 무려 6페이지를 할애해서 이들이 한국을 떠난 이후의 행보를 아주 자세히 대대적으로 알려주고 있습니다.

 

제 기억에 쌍둥이들의 소속 구단 인스타그램의 팔로워가 하루만에 이틀만에 1.5만명 이상 증가했습니다.

배구만 따졋을 경우입니다.

AC PAOK는 배구 뿐 아니라 상당히 많은 스포츠 종목과 관련이 있는 구단입니다.

한국을 떠나 경기에 출전도 하지 않았는데 인기는 예전보다 많이 줄었지만 국경을 초월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현재 시각을 기준하면 인스타그램의 팔로워가 20,223명이고 무시하기 힘든 숫자입니다.

 

어머니와 아버지가 출국장에서 이들을 배웅할 때 상당히 많이 힘들어 하셧는데 다행히 그리스에는 무사히 도착을 했습니다.

사진 중앙에 자리를 잡고 계신분이 PAOK 테살로니키의 구단주입니다.

저작권이 돈이 되는 시대이기 때문에 복사본이 있어도 사용에 제약이 있습니다.

직접 마중을 나올 정도로 머나먼 동쪽의 나라에서 건너온 슈퍼 쌍둥이들이 소속팀의 그리스 리그 우승의 주역들이 될 거라고 믿고 있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은 미션입니다.

참고로 예전에 말씀을 드렸지만 쓸데없는 뇌피셜만 남발하면서 이 글을 적고 있는 인간은 쌍둥이들과 친인척도 아니고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꼭 따지자면 배구팬입니다.

국가와 매스미디어,시민 단체,대한배구협회까지 총공세를 펼쳤던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쌍둥이가 바닥에 무릎을 꿇기를 원했습니다.

처음부터 불가능한 미션이었습니다.

다만 댓가는 장난이 아닐 정도로 매우 큰 것은 사실입니다.

 

피해자 분들의 하소연을 지나치기는 힘든 것은 사실입니다.

쌍둥이들은 출국전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과거 잘못된 행동을 한 책임을 져야 한다.

학창 시절 폭력의 피해자들과 배구 팬들에게 평생 사죄하고 반성하겠다라는 말로 인터뷰를 끝냈습니다.

언젠간 다시 한국에 돌아올 수도 있고 선수생활이 끝날 때까지 해외에서 배구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논란의 결과가 죄송합니다로 당장은 일단락이 되었습니다.

 

선택적으로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자극적인 보도만 대문짝만 하게 확대해서 보도하는 언론들의 멸망을 기원합니다.

소속 구단에서는 월 4100원으로 구독이 가능한 유튜브 채널을 발빠르게 이미 개설을 했습니다.

투자금을 최대한 일찍 회수하겠다는 의도입니다.

한국의 언론들은 이제 직접 인터뷰는 끝났고 솔직히 쌤통입니다.

응징의 댓가가 상당히 큰데 자업자득이고 인과응보입니다.

여론이 아무리 막강한들 법보단 위에 군림할 수 없다는 사실을 대다수 깨달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미래는 알 수 없습니다.

승자가 나올 수 없는 전투였습니다.

나머지 몫은 국민들에게 남겨진 상태입니다.

 

사진 출처 AC PAOK

사진에서 드러나듯이 이재영과 이다영은 10월 19일 팀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국민들의 비난을 피해서 현 선명여고 감독님의 놀랄만한 배려로 모교에서 밤 늦은 시간에 비공개 훈련을 했습니다.

훈련 기간은 미확인입니다.

추측하건대 채 1주일이지 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그동안 보도된 언론의 내용을 첨가하면 국민들의 눈을 피해서 강원도 홍천에서 이들이 장기간 개인 훈련을 했고 이후 모교에서 훈련하다가 이들의 모습이 공개되어 한동안 모교에서 쫓겨 났습니다.

그러다 현 선명여고 배구부 감독님의 자리를 건 희생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이것을 빌미로 감독직에서 쫓겨나는 상황은 발생하기 않기를 희망합니다.

 

사진 출처 AC PAOK

현재 소속팀은 리그에서 1승 1패로 출발은 산뜻하지 못합니다.

그리스 리그 PAOK 테살로니키는 첫 경기에서 3:0 승리를 했지만 두 번째 경기는 AEK와 풀세트 접전을 펼쳤지만 3:2로 패배했습니다.

홈 개막전 패배로 분위기 전환이 절실합니다.

문제는 다음 경기가 리그의 넘사벽인 올림피아코스와의 대결입니다.

쌍둥이의 합류로 전투력이 급상을 했는데 10월 21일 경기는 두 선수 모두 교체 출전이 예상됩니다.

이재영은 프랑스 용병인 줄리엣 피돈 르블루와 포지션 경쟁을 해야 되는데 팀에는 윙 스파이커가 총 5명입니다.

생존경쟁을 해야 살아 남을 수 있습니다.

이다영은 이보다 상황이 조금 낫습니다.

엘리자벳 일리오플루와 대결하는데 시간이 되면 시청할 예정입니다.

테살로니키와 그리스 배구의 미래의 세터로 점찍힌 알렉산드라 메로둘라키는 이제 겨우 17세입니다.

레벨업이 많이 필요한 선수입니다.

 

이제는 본업으로 다시 복귀를 했습니다.

한국 기자들과 인터뷰를 할 일은 없으니 공짜로 그리스 유학을 왔다고 생각하고 영어회화 실력만 업그레이드 시키면 됩니다.

당분간 조국을 등져야 하는 현실은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은퇴할 때까지 떠도는 생활도 각오해야 합니다.

당장은 목적타를 여론의 목적타를 피해서 생존하는 것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합니다.

국가대표는 과거의 이야기이고 앞으로는 프로 배구 선수로서의 본업에만 충실하면 됩니다.

말도 안되는 배구 실력을 가진 선수로 다시 재탄생을 하는 것만이 목적입니다.

미래는 자신이 만들어 가면 됩니다.

꼭 한국사람과 결혼을 해야 될 의무도 없습니다.

국제 결혼이 곧 대세가 될 수도 있으니 선택지는 매우 넓습니다.

이들을 응원한 이유는 그냥 배구를 잘해서 입니다.

그리스 리그에서도 무한 경쟁을 이겨내고 넘사벽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